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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책 읽기'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11/03/03 일본어 상용한자 2136 이거 하나면 끝! Yeonhan
  2. 2010/03/13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Yeonhan
  3. 2009/08/09 1Q84 (1) Yeonhan
  4. 2009/06/20 행복한 출근길 Yeonhan
  5. 2008/07/20 백수생활백서 Yeonhan
  6. 2008/04/23 21세기 소년 Yeonhan
  7. 2008/03/31 꿈을 이루어주는 한 권의 수첩 Yeonhan
  8. 2008/03/31 만화 도쿠가와 이에야스 Yeonhan
  9. 2007/11/25 마즈 (Mars) - 70년대 SF만화 (1) Yeonhan
  10. 2007/11/03 두개골의 서 The Book of Skulls Yeonhan
  11. 2007/10/04 해리와 몬스터 (2) Yeonhan
  12. 2007/09/26 괴기식물 트리피드 (The Day of The Triffids) Yeonhan
  13. 2007/09/25 환상의 여인 Yeonhan
  14. 2007/09/25 Y의 비극 Yeonhan
  15. 2007/09/25 부끄러움의 심리 Yeonhan
  16. 2004/09/28 애프터다크 Yeonhan
  17. 2003/11/09 해변의 카프카 Yeonhan

1. 개정된 상용한자를 가장 먼저 반영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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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상용한자가 29년만인 2010년에 개정되었습니다.
원래 일본의 상용한자는 고등학교까지 1945자를 배우게 되어있었는데, 여기서 잘 쓰지 않는 5자를 빼고 새로 196자를 추가하여 2136자가 되었답니다.

동양북스의 <일본어 상용한자 2136 이거 하나면 끝!>은 개정된 상용한자가 처음으로 반영된 책으로 이제부터 일본어 상용한자를 배운다면 이 책이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2136자만 익히면 일본한자는 거의 끝난다고 볼 수 있어요.

이 책 한 권만 공부하면 일본어 한자는 바이바이란 얘기죠~


2. 시원시원한 크기의 일본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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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공부를 위한 책답게, 한자의 크기가 큼지막해서 좋더군요.
졸리거나 피곤할 때, 한자 크기가 작으면, 눈이 아프죠.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것을 배려한 것인지, 커다란 크기 덕분에 한 눈에 잘 들어와서 편리합니다.
게다가 오른쪽에 한국에서 사용하는 한자가 있답니다. 한자능력검정시험 공부도 나중에 하려고 하는 저로서는 일석이조네요!
 

3. 수록된 모든 한자의 필순과 방향을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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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도는 수많은 일본어 한자 관련 책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획의 쓰는 순서와 방향을 표시했다는 점이에요.
2136자 중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한자의 쓰는 필순과 방향이 보기 좋게 나와있어 편하더군요.

일본어를 좋아하고, 잘한다는 사람조차도 한자의 필순이나 모양새가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데 정확하게 공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다른 한자책 다 봤지만 이렇게 자세하게 필순이 나와있는 책이 또 있을까 싶네요.


4. 한 글자를 배워도 다양하게 읽을 수 있다!
음독과 훈독은 물론, 다양한 품사로 쓰일 때의 읽기방식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어 한자가 어려운 점 중의 하나죠. 같은 한자임인데도 다르게 읽힐 수가 있다는 것!

하지만, 이 책에선 한가지 한자의 다양한 품사 형태(동사, 형용사 등)로 쓰일 때의 예시 단어가 제시되어 있어서 한자 공부를 통해 다양한 읽기방식 또한 익힐 수 있답니다.
 

5. 언제 어디서든 공부할 수 있는 상용한자표!
책이 알차고 마음에 들어서 가지고 다니며 공부하고 싶은데, 크고 무거워서 포기한 경험 있으시죠?
이 책 역시 위에서 말씀드린 알찬 구성 때문에 무게가 장난 아닙니다.
 
하지만 동양북스에서 이 점을 배려한 것일까요?
언제 어디서나 일본어 상용한자를 마스터하라는 듯이, 뜯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상용한자표가 부록으로 있더라구요~
 
무거운 책은 집안에서~ 가벼운 부록은 밖에서~
열심히 공부해보자구요~!!!

2011/03/03 18:48 2011/03/0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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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무작정 책 읽기 2010/03/13 14:12 작성자 : Yeon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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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소설 중에 아직 읽지 않은 걸 찾다가 고른 소설이다.
세 여자를 사랑했던 어떤 남자의 이야기, 더 간단히 말하면 불륜 이야기이다. 모든 것을 가진 남자면서도 자신은 불완전하다고 생각하고 어린 시절을 같이 보냈던 여자를 잊지 못한다. 그 여자가 어느날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고 남자는 심하게 흔들린다.

줄거리는 간단하지만 하루키 소설답게 시종일관 차분하고 고독한 분위기이며, 음악을 깔아놓아 지적인 느낌을 준다. 여자는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거의 대부분 등장하는 여자와 관계를 갖게 된다.

늘 그렇듯이 주인공에게 일어난 이상한 일에 대해서 단서만 남기고 시원스럽게 자초지종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상상하기에 따라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 이게 <1Q84>에선 너무 심해서 욕을 먹기도 했지.

이야기만 보면 정말 진부하고 이상한 이야기인데,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은 하루키 소설은 읽는 동안 꽤 재미있다는 것이다. 읽고 나서 비판을 하지만 결국은 마약처럼 그의 책을 또 읽게 된다.

2010/03/13 14:12 2010/03/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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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무작정 책 읽기 2009/08/09 18:24 작성자 : Yeon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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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4분의 1 가량을 읽고, 신흥종교집단의 비밀을 파헤치는 두 남녀의 모험추리소설이라고 느꼈다.
늘 어려운 작품만 쓰던 하루키가 이번 작품은 굉장히 대중적이고 알기 쉽게 썼구나 하면서 읽었다.

끝까지 읽고 나니 하루키의 다른 작품처럼 역시 난해했다.
소설 속에 나왔던 의문점들은 여운만 남긴 채 드러내놓고 후련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지금까지 읽은 내용을 곱씹으며 내 마음대로 퍼즐 짜맞추며 상상할 수밖에 없다.

결국 하루키가 말하고 싶은 내용은 고독한 두 남녀의 사랑이었을까.
아니면 그보다 복잡한 무엇이었을까.

속시원하고 깔끔한 결말은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재미있게 읽기는 했다.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렵지만 일단은 재미있는 게 하루키 소설의 마력이라고 해야 하나.

하루키 소설의 주인공들은 돈도 잘 벌고 섹스도 하지만 마음은 늘 고독하다.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고 그나마 마음에 맞는 사람은 다 떠나간다.
그런데도 겉으로 드러내놓고 슬퍼하거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냥 담담하다.

어떻게 보면 멋있기도 하지만 모든 일에서 오버란 게 없고 시니컬해서 인간미는 없다. 현 일본인 정서에 더 가깝지 않나 싶다.

이 책의 한국판권이 10억원이 넘는 선인세로 팔렸다고 한다. 하루키가 대단하긴 하지만, 일본 좋은 일만 시켜주는 거 같아 씁쓸하다.

재미있는 건 등장인물 중에 우리나라 사람이 나온다.


인상에 남았던 구절
"나는 누군가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원망하며 살아가는 데 지쳤습니다.
아무도 사랑할 수 없는 채로 살아 가는 데 지쳤습니다.
나에게는 친구가 한 명도 없습니다. 단 한 명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조차 사랑할 수 없습니다.
왜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없을까요. 그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다른 사람에게서 사랑받은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깨닫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은 자신을 올바르게 사랑할 수 없습니다."

2009/08/09 18:24 2009/08/0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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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출근길

무작정 책 읽기 2009/06/20 19:58 작성자 : Yeon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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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이 <즉문즉답>에서 했던 말들을 엮은 책이다. '직장에서 행복하게 지내려면 어떻게?', '이 일이 나한테 맞는지 모르겠어요' 등등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스님은 명쾌하고도 당연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결국 주위의 모든 문제는 자기 마음에 원인이 있으며, 마음을 잘 다스리면 더 나은 삶을 보낼 수 있다는 내용이다. 무작정 마음을 잘 다스리면 된다가 아니라 아주 알기 쉽고 정확하게 해결책을 제시하니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다. 특히 '화를 다스리는 법'은 큰 도움이 되었다.

스님의 책이지만, 불교 믿으면 다 해결된다는 식이 아니라 더 마음에 든다. 글도 매우 알기 쉽고 거드름이나 잘난 척이 없다.
존경받을만한 분이 아닐까 싶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본 것 같아 만족한다.

2009/06/20 19:58 2009/06/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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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생활백서

무작정 책 읽기 2008/07/20 22:37 작성자 : Yeon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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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은 20대 중반의 백수 아가씨이다. 아무런 직업도 없고 구할 생각도 없으며 결혼할 준비도 하지 않는다. 유일한 취미는 책 읽기이며 아르바이트도 책을 사기 위해 한다.

온종일 책만 읽을 수 있으면 그것으로 행복하다는 사고 방식. 주인공은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해 당당하다. 주인공의 친구들도 평범하지 않다.

그럭저럭 재미있는 소설이었지만, 작가가 좋아하는 소설 구절이 마구 인용되어 나오는데, 그 빈도가 잦아서 옥의 티다.







기억에 남는 글귀
인형처럼 속눈썹이 긴 커다란 눈, 오뚝한 콧날, 달걀형의 얼굴이 예쁘다는 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일 뿐이다. 나는 이 모습 이대로의 나로 살아가는데 아무런 불편도 느끼지 않을 뿐더러 이 정도의 내가 제일 편하다. 나는 세상 사람들의 시선 바깥에서 살고 싶다.

어떤 한 가지에 지나치게 열중하다 보면 다른 일들은 모두 조금씩 사소해진다. 이를테면 밥 한 끼 거르는 일은 대수롭지도 않고 남의 비난 따위도 우스워진다는 얘기다.

옷이나 사면서 행복해하는 여자. 비싼 옷을 사려고 심장을 팔아먹는 그런 여자는 더더구나 되고 싶지 않다.

2008/07/20 22:37 2008/07/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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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소년

무작정 책 읽기 2008/04/23 14:34 작성자 : Yeon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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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연재해왔던 <20세기 소년>이 드디어 <21세기 소년>이란 제목으로 완결편이 나와서 처음부터 다시 복습하고 끝까지 다 보았다.

가장 궁금했던 두 번째 친구의 정체가 켄지의 입을 통해 밝혀지는데, 좀 싱겁다고 해야 하나.
첫 번째 친구의 정체는 나름 반전이었지만, 두 번째 친구의 정체는 엑스트라를 범인이요 하고 내놓는 격이라 뜬금이 없었다.

또한 걔가 왜 친구인지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아 언급이 되었던 장면을 되새김질하기도 했다. 끝까지 논란거리를 만드는 결말이다.

그래도 어린 시절의 즐거웠던 기억이 현실로 된다는 기발한 소재가 좋았고, 전개도 파격적이었던 걸작이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에서 곧잘 볼 수 있는 장면>

*주인공의 영웅화(?) - 주인공에게 다른 등장인물들이 쉽게 매료되고, 영웅으로 만들어준다. <20세기 소년>의 켄지도 작품 안에서 과대평가되면서 '전설 속의 남자'로 부각된다.

*일본음식을 자랑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작가가 일본음식에 대한 애착이 깊은지 일본음식을 다른 나라 사람에게 맛있다고 권하거나 언급하는 장면이 곧잘 나온다. <야와라>에서도 그랬지. 가끔은 자기 나라 음식을 너무 자랑하는 것 같아 얄밉기도 하다. 너네들 나라 음식만 음식이냐.

*결말 부분에서는 지금까지 나왔던 등장인물들이 총출연한다. 이건 <20세기 소년>뿐 아니라 일본만화들이 대체로 그런 듯하다. <드래곤볼>도 그랬고. 

2008/04/23 14:34 2008/04/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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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어주는 한 권의 수첩

무작정 책 읽기 2008/03/31 15:13 작성자 : Yeon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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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요약을 하자면 자신의 꿈을 수첩에 적어서 몸에서 떼지 말고 늘 가지고 다니면 실현하려는 의욕이 높아져 꿈이 이루어진다는 내용이다.

꿈을 적고 늘 기억하지 않으면, 꿈은 이룰 수 없으며, 사람은 자신이 그린 꿈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지은이의 말에 공감한다. 지은이는 인터넷벤처기업으로 젊은 나이에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인데, 자신의 꿈을 수첩에 적는 법을 알기쉽게 알려주고 있다. 당장 실천해봐도 손해는 나지 않을 내용들이다.
 
지은이가 CEO라서 책의 후반부에는 회사를 이끌어가는 방향이나 목표, 동기부여에 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글귀들>
*무언가 새로 시작하겠다는 결심을 했다면 곧바로 행동하려는 충동을 억누르고 우선 숨을 한 템포 죽여야 한다. 그리고 목표를 향해 가는 최단거리를 살펴본 다음 한번에 돌파한다.

*일 관계로 나누는 대화는 시간을 많이 들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고 내용이 정리되지 않아 장시간 회의를 지속할 때가 많은데, 그런 경우라도 무언가 일을 했다는 느낌을 갖기 때문에 더더욱 경계할 필요가 있다. 여럿이 함께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가지고 온 아이디어를 경영진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신속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참다운 의미의 커뮤니케이션이다.

*매출이나 이익은 회사를 존속시키기 위한 수단일 뿐, 결코 회사를 경영하는 목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내가 회사를 경영하는 목적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인터넷의 즐거움, 편리함, 감동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일이다.

*회사 경영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결코 매출이나 이익이 아니라 경영자의 꿈과 감동을 사원들과 고객, 거래처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만약 경영자가 자신의 감동이나 꿈을 다른 사람과 나누려 하지 않고 매출 수치만 보고 사업을 전개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사원들은 일하는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월급만 바라보고 일하는 셈이므로 조금이라도 임금조건이 좋은 회사로 옮기기 위해 발벗고 나설 것이다.

*나는 현장을 둘러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 나는 단지 사업의 방향성을 생각하고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결정하기만 할 뿐이다.

*싸우지 않고 이긴다는 것은 누구와 싸워도 압승을 거둘 정도의 실력을 쌓으라는 뜻이다. 상대가 저들과는 싸워도 승산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싸우지 않고 이긴다는 이상향에 도착하기 위해 보물이 매장된 무인도를 향해 가장 먼저 노를 저어가겠다는 각오를 늘 잃지 않고 있다.
2008/03/31 15:13 2008/03/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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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도쿠가와 이에야스

무작정 책 읽기 2008/03/31 14:55 작성자 : Yeon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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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2세>나 <철인28호>, <삼국지>로 더 잘 알려진 요코하마 미츠테루가 소설 <대망>을 만화로 그린 대작이다. 소설이라면 부담되지만 만화니까 가볍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본 만화이다.

사실 일본역사소설은 등장인물도 많고, 이름 기억하는 것도 고역이다. 이름이 길고 어렵기도 하지만, 옛날 일본에서는 위의 뜻에 따라 이름이 바뀌는 경우가 많아서 누가 누군지 구별 안 가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다 만화에서는 등장인물들을 다 비슷하게 그려놓아서 더 헷갈린다. 이 점이 만화에서는 가장 아쉽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군웅할거였던 일본의 전국시대 때 일본을 통일한 사람으로 일본인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역사 속의 인물이다.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린다"는 그의 성품을 나타낸 말처럼 그가 얼마나 인내심이 많고, 얼마나 참고 또 참았는지 만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오랜 기간, 그러한 굴욕이나 부당함을 참아내며 이룩한 통일이 과연 행복했을까 하는 의문도 들지만,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배울 만한 점도 많았다.

"대장이란 존경을 받는 것 같으나 실은 부하들이 계속 약점을 찾아내려 하고 있는 게야. 두려워하는 것 같으나 사실은 깔보고, 친밀한 체하지만, 사실은 경원을 당하고 있다. 또 사랑을 받는 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미움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부하를 녹봉으로 붙들려 해도 안 되고 비위를 맞추어도 안 된다. 멀리하거나 너무 가까이해도 안돼. 또 화를 내도 안 되고 방심해서도 안돼. 부하는 반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거야."

어려운 만화였지만, 위의 대사만으로도 본전은 건졌다고 생각한다.
2008/03/31 14:55 2008/03/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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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즈 (Mars) - 70년대 SF만화

무작정 책 읽기 2007/11/25 11:51 작성자 : Yeonhan

어린 시절 만화가게에서 봤던 만화 중에 아주 재미있게 본 작품이 '바벨 2세'였다. 당시에는 우리나라 만화인 줄 알았고, 왜 이렇게 재미있는 만화를 그리는 사람 작품이 '보물섬'이나 '소년중앙' 같은 당시의 인기만화잡지에는 연재되지 않는 것일까 의문을 품기도 했다. 훗날 요코야마 미츠테루가 그린 일본만화라는 것을 알고 나서 마치 배신당한 기분이었다.

요코야마 미츠테루는 우리나라에는 '삼국지'나 '도쿠가와 이에아스' 같은 역사만화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올드팬이라면 아마도 이 작가의 작품 중에 '바벨 2세'를 가장 많이 기억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그 '바벨 2세'보다도 더 재미있게 본 작품이 바로 '마즈'다. 어린 시절 해적판으로 본 기억을 잊지 못해, 최근에 원본을 구했다. 시원시원하게 큰 판형을 원했지만, 내가 구한 것은 작은 판형이라 좀 아쉽다. 어린 시절 본 해적판은 이보다는 더 컸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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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이렇다. 화산 폭발로 '마즈'란 소년이 긴 잠에서 깨어난다. 마즈는 수백만년전 외계인들이 지구에 남겨놓은 인조인간으로 지구인들의 문명이 우주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이 되면, 거대로봇 가이아에 내장된 폭탄을 터뜨려 지구를 멸망시키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있었다.

그러나 예정보다 일찍 깨어난 탓인지 마즈는 기억을 모두 잃고 있었고, 인간의 가정에서 따뜻함을 느낀 마즈는 인간은 위험한 생명체가 아니라고 판단하게 된다. 하지만 마즈 말고도 지구멸망 임무를 부여받은 자들이 또 있었으니 그것이 '육신'이다. 인간이 위험한 생물이라고 생각하는 이 여섯 인조인간과 마즈는 인류 멸망이 아닌 보호를 위해 싸우게 되는데, 나중에 육신의 로봇들이 다 파괴되어도 가이아의 폭탄이 작동된다는 사실 때문에 진퇴양난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그 끝은 예상치 못한 결과로 치닫는데, 어린 시절 그 갑작스런 결말 때문에 충격을 받고 일주일 내내 그 장면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로봇들이나 메카닉의 디자인도 아주 괴이한데, 당시에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할 수 있었는지 참 놀랍고, 그것이 신비감을 더해주는 것 같다. 마즈의 첫번째 부하로봇 타이탄이 허무하게 파괴되는 장면에서도 주인공 로봇이면 어떻게든 끝까지 살아남는 어린이 로봇 만화영화들과는 다른,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굉장히 옛날 작품이지만, 이 작품이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전쟁과 살인을 일삼는 인류에 대한 경고'라는 철학적인 메세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마즈가 발표되었던 70년대가 일촉즉발의 냉전시대였던 점이 작품의 메세지에 영향을 미쳤고, 작가는 당시 소년소녀들에게 전쟁에 대한 경고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작품이 발표된 지 30년이 넘은 오늘날에도 인류의 전쟁과 환경파괴는 계속되고 있다. "인간이야말로 무서운 괴물이다"는 육신의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기억에 남는 몇 가지>
*마즈가 처음 등장할 때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 어린 시절에는 괴이하게 느꼈음.
*1권 초반부 5쪽 분량에서만 마즈 머리색깔이 엷다. 작가가 검게 칠하는 걸 잊은 건지?
*육신들이 모여서 지구멸망을 기다리는 최후의 만찬 장면. 시간이 되어도 멸망을 안 하니까 표정들이 싹 바뀌면서 마즈를 없애러 간다.
*육신 중에서는 스핑크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뜨거운 온도의 발을 물에 담궈서 마즈를 삶아버리려는 장면이 제일 인상적.
*마즈의 부하로봇 가이아가 두 발로 걸어다니는 걸 본 적이 없다. 발은 장식용?
*등장인물 중에 여자라고는 초반에 나오는 의사 외동딸 하루미뿐이다. 마즈하고 연애할 줄 알았는데, 결과적으론 마즈가 하루미를...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는데, 가장 중요한 마지막 부분을 고쳐버려서 작품을 완전 말아먹었다.

2007/11/25 11:51 2007/11/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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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7/12/05 01:43  삭제

    Subject: 마즈

    태고적에 지구에 도착한 외계의 탐사자들은 지구인류가 보통 이상의 호전성과 잔인성,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할만한 높은 지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 언젠가는 인류가 우주로 진출할 만.....

두개골의 서 The Book of Skulls

무작정 책 읽기 2007/11/03 14:34 작성자 : Yeonhan

환상특급 에피소드 중 하나인 "있어도 없는 사람"의 원작자, 로버트 실버버그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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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버그는 SF소설가로 유명한 작가인데, 이 책은 사실 SF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부분이 없다. 네 명의 청년들이 영생을 얻고자 여행을 떠나는데, 그 영생을 얻는 의식에는 네 명이 필요하고 한 명은 자살하고 한 명은 살해당해야 나머지 둘의 영생이 이루어진다는 조건이 붙어있었다.

이 네 명 중에는 그것을 믿는 청년도 있었고, 그냥 재미삼아 가는 청년도 있었다.

소설은 이 네 명의 시점이 돌아가면서 이야기하는 특이한 형식이었는데, 번역의 수준은 각기 다른 그들의 말투까지 담기에는 좀 역부족이 아니었나 싶다.

가장 궁금했던 것은 살아남은 자들이 영생을 얻었느냐 하는 점인데, 독자의 상상과 추측에 맡기는 방식으로 끝을 맺는다. 이는 작가의 초점이 '영생'이 아니라 인생의 아이러니함, 죄값 치루기 등에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영화로도 만들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흥행보다는 소수의 매니아들을 만족시키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기는 하는데, 남들에게 추천할 만큼 재밌지는 않았다.

2007/11/03 14:34 2007/11/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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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와 몬스터

무작정 책 읽기 2007/10/04 15:22 작성자 : Yeonhan



이거 볼 때마다 웃긴다. 어떻게 출판까지 되었을까? 그리고 그 책임편집자는 대체 누구일까?
비하인드 스토리 꼭 발매요망!
2007/10/04 15:22 2007/10/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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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 어린이용 SF소설 시리즈 중 하나로 봤던 책인데, 문득 생각이 나서 E-Book으로 다시 읽어 보았다.

별로 유명하지 않은 무명소설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1951년도 영국 SF작가 존 윈담의 소설로, 발표와 동시에 히트를 쳐서 영화와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어느날 지구의 밤하늘에 녹색 혜성들이 나타난다.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일생일대의 우주쇼라며 혜성들을 보게 되는데, 그 혜성의 광선이 모든 사람들의 눈을 멀게 만든다.

런던은 순식간에 장님들의 아수라장이 되고, 이미 지구상에 번식하고 있던 걷는 식물 '트리피드'들은 머리 꼭대기에 달린 독채찍으로 무력해진 사람들을 공격한다.

주인공 빌 메이슨은 눈을 치료하고 있던 차라 장님이 되는 화를 면해, 살아남기 위한 모험을 하게 되는데...

지구상의 모든 이들이  장님이 되어 버려 세상은 무법천지가 되고, 그 틈을 노린 트리피드들이 인간들을 공격한다는 재난SF소설이다.

"장님 나라에서는 외눈박이가  임금님이라는 속담이 있어요. 분명히 우린 임금님이오. 원하는 것은 뭐든지 가지고 제멋대로 살 수가 있소."

소설에 나오는 위의 대사처럼, 원하는 것은 뭐든지 가질 수 있었다는 상황 때문에 어린 시절 끌렸던 것 같다. 그 시절엔 가지고 싶었던 장난감들이 무척 많았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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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규범이 무너지고, 통제가 풀린 세상... 한 번쯤 일탈을 꿈꾸는 사람에겐 매력적이기도 한 아수라장이다.

이 소설은 80년대 계림문고에서 발간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도 어린이용이었고, 옹기장이 출판사에서 나온 것도 어린이 명작소설 쪽으로 나와 있다. 특별히 아이들한테 해가 되는 장면은 없지만, 내용이나 소재의 깊이로 봤을 때는 성인용 소설이라고 본다.

어린 시절에 읽었을 때는, 괴기식물 트리피드의 등장에만 관심이 쏠려서, 이 소설의 메세지나 여운을 남기는 끝맺음 방식은 거의 이해를 하지 못했다.

좋은 소설인데, 애들만 대상으로 한 오른쪽의 저 유치한 표지는 소설의 격을 떨어뜨리는 것 같아 아쉽다.
2007/09/26 15:15 2007/09/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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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여인

무작정 책 읽기 2007/09/25 20:04 작성자 : Yeon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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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추리소설 중 유일하게 읽지 못한 소설이라 읽게 되었다.

주인공의 누명을 벗기려고 친구와 애인이 자기 일도 포기하고 수사에 매달린다. 먹고는 살아야 할 텐데, 왜 그렇게 오버를 하나~ 했다.

범인이 확실히 의외이긴 한데, 소설이 나왔을 당시는 몰라도 반전영화가 판을 치는 지금으로선 좀 진부한 느낌이다.

주인공의 애인 캐롤이 주인공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해서 설명이 있었다면 왜 그렇게 헌신적인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3대 추리소설인 'Y의 비극'이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보다는 별로.
지금 시점에서 보면 그냥 평범한 추리물이다.

다른 두 소설보다 유명하지 않은 까닭도 그 재미의 농도에 있는 것 같다.
<읽은 날 : 2004/09/05>
2007/09/25 20:04 2007/09/2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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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의 비극

무작정 책 읽기 2007/09/25 19:22 작성자 : Yeon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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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윌리엄 아이리시의 <환상의 여인>과 함께 세계 3대 추리소설에 속하는 작품.

뉴욕 앞바다에서 어선에 의해 시체 하나가 걸려 나오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시체는 미국의 미치광이 백만장자 집안의 주인 요크 해터로서, 그의 주머니에는 '나는 정상적인 정신상태에서 자살한다'라는 유서가 들어 있는데...

추리소설 매니아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었을 유명한 작품.

인터넷에서 어떤 사람이 추천하는 버전이 해문출판사판이길래 구입했는데 읽어 보니, 원서가 아닌 일본어 번역판을 중역한 냄새가 나는 데다가, 맞춤법도 엉망이었다.

하지만, 돈이 아까워서 결국 참으면서 끝까지 읽었다. (해문출판사판은 피해주길 바란다)

예전에 SBS에서 드라마로 방영했을 때, 결말 부분을 본 적이 있어서 범인의 정체를 어렴풋이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읽었다.(모르고 읽었으면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범인을 알고 보는 추리소설은 맥이 빠지지만 이 소설은 정말 잘 된 이야기라 주인공 드루리 레인이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았고, 무언가 비정상적인 가족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70여 년 전의 소설인데 범인의 정체가 그 당시로서는 아주 충격이 아닐까 싶다. 범인을 맞춘 사람이 있을까?

스노우캣(snowcat.co.kr)이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에는 한국실정에 맞추느라 구렁이 담 넘어가 듯 지나간 장면이 있다고 해서 그게 뭘까 궁금했다.
그것은 blunt instrument(둔기)를 해석하는 방법이었는데, 드라마 제작진이 꽤나 고심했을 것 같다.

끝장면도 강한 여운이 남는다.
과연 3대 추리소설에 들어갈 만한 소설이다. 아직 안 읽은 사람은 어서~

2007/09/25 19:22 2007/09/2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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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의 심리

무작정 책 읽기 2007/09/25 18:57 작성자 : Yeon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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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제목: はずかしさの心理
저자: 가토 다이조 (加藤諦三)
출판사: 미카사 쇼보 (三笠書房)
분량: 246 페이지
출간년월일: 1990년 7월
분류: 실용서/처세술

 


1. 작가 프로필
가토 다이조
(加藤諦三)
사회 심리학자. 1938년 도쿄 출생. 도쿄 대학 교양학부 졸업, 도쿄 대학원 수료.
하버드 대학 연구원을 거쳐 데라사르 대학 교환교수를 지냄. 현재 와세다 대학 교수. 심리적 측면에서 더 나은 삶의 방식을 일러주는 그의 저술서들은 많은 독자에게 살아갈 용기와 인생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2. 차례
1장 마음이 더욱 넓어지는 삶의 방식
2장「자기가 있는」사람 「자기가 없는」사람
3장 본인이 자기 자신을 괴롭히고 있음을 알고 있는가
4장「좋은 사람」컴플렉스
5장 자신과 잘 지내는 법
6장 자신감이야말로 최강의「인생 파트너」

3. 내용 요약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에는 여러 가지 심리적인 문제가 숨어 있다. 부끄러움을 타는 사람은 크게 4가지를 두려워한다고 하는데, 그 중 하나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강박적으로 명예를 얻으려 하는 사람이다. 보통 이상으로 부끄러움을 타는 사람은 심리적 건강의 조건인「자기존중」이 부족한 사람이다.
부끄러움을 타는 사람은 다른 사람한테서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심리학자 Zimbardo는 말한다. 어떤 사람이 거절을 두려워하느냐 하면 한 없이 상대에게 받아들여지길 원하는 사람이 그렇다. 이런 사람은 우울병적인 경향이 강한 사람이기도 하다.
거절을 두려워하는 또 다른 이유에는 허영심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신경증적 자존심」이다. 거절당해서 상처받는 것은 그 사람의 허영심이다. 자신의 허영심이 상처받는 것이 두렵기 때문에 남한테 부탁을 하거나 설득을 할 수 없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자신에게 생각만해도 울적해지고 마음에 걸리는 약점이 있더라도 다른 사람들은 거의 문제삼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내가 저걸 못하니까 저 사람이 나를 가벼이 여긴다」고 생각해도 상대방은 거의 잊고 있다.
부끄러움을 잘 타는 사람은 쉽게 상처받는다. 보통 사람은 체험에서 상처를 받지만, 이러한 사람은 잘못된 생각때문에 상처를 받는다.

4. 내용 일부 번역
<남과 같이 있으면 불안한 까닭은.... 중에서>
사람이 무섭다는 사람은 자신의 현실도 상대방의 현실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사람이 무섭다는 사람은 상대방한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사람이다. 물론 자신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한다.
그런 사람은 상대방 앞에서 어색해한다. 어색해한다는 것은 자기가 자기 자신이 아닌 것처럼 느낀다는 증거이다.
 다시말해, 남이 무섭다는 사람은 상대방 앞에서 자신을 억누른다. 상대방은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자신의 마음을 억누른다. 그러면서 상대방을 미워한다. 상대가 자신의 마음을 거절해서 미워하는 게 아니라, 자기 혼자 거절당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워한다.
상대가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더라도 본인은 거절당했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을 존경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과 함께 있으면 안심이 된다는 것이다. 상대를 존경해야 비로소 그 사람과 같이 있더라도 눈치를 보지 않는다.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면 그 사람 앞에서 자신을 확실한 존재로 느낀다. 상대에게 마음을 연다는 것과 상대방에 대해 자신이 있다는 것은 같은 뜻이 아닐까.

5. 읽고 나서
이 책은 남들과 살아가면서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실용서이다.
다소 생소한 심리학 용어가 간혹 나오지만 보통 사람이 보더라도 어렵다는 느낌은 주지 않는다.
생각을 너무 깊게 하거나, 남을 지나치게 의식해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현대인에게 만연된 강박관념의 원인과 대처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누구든지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실패나 자신의 약점에 대해서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며 남들이 어떻게 보든 자신을 괴롭히지 말고 마음편히 살아가라는 것이다.

2007/09/25 18:57 2007/09/2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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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다크

무작정 책 읽기 2004/09/28 00:07 작성자 : Yeonhan
나오자마자 주문한 무라키미 하루키의 신작소설.
그의 팬이기에 기대를 하고 봤지만 그의 장편 중 가장 재미없었던 것 같다.
이렇다 할 남녀상열지사도 없고 이상한 사건의 전모를, 부족한 힌트만 남긴 채 끝내버린다. 이 아저씨가 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지 지금으로선 감이 안 잡힌다.

해변의 카프카까진 재밌게 읽었는데, 이번 작품은 좀 지루하지 않았나 싶다.

나중에 한 번 더 보면 생각이 바뀌려나.



이 표지와 내용은 무슨 관계?
2004/09/28 00:07 2004/09/2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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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무작정 책 읽기 2003/11/09 23:55 작성자 : Yeonhan
이걸 언제 다 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꽤 두꺼운 책인데 지하철에서 틈틈히 보다가 다 보았다.

내성적이고 혼자임을 즐기는 주인공, 추리소설식의 구성, 약간의 에로틱함, 단서만 주고 나머지는 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하루키 특유의 냄새는 여전하다.

사에키와 사쿠라가 정말 주인공의 혈육이었을까? 죽은 나카타 입에서 나온 괴물은 주인공의 아버지일까? 만약 아버지였다면 그 정체는? 주인공하고 대화하는 그 까마귀는 무엇일까? 등등 다 읽고나도 풀리지 않은 것들이 너무나 많다.

결코 정답을 말하지 않고 단서만 주는 하루키의 이러한 구성 방식이 그의 소설에 신비함을 더해주는 것 같다.

주인공 카프카는 책읽기를 좋아하고 가출해서도 도서관에서 독서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낸다. 가출소년 치고는 건전하기 그지 없는 일탈행동이다.

이 소설에는 혼자있을 때 할 수 있는 생각들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혼자인 것을 오히려 즐기는 나로서는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2003/11/09 23:55 2003/11/0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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